2010/01/11 15:40, stored in article and tagged

시작

얼생활기록부에 한 사람에 대해서 한 줄로 요약설명해야 하는 어른들의 시각은 오만으로 가득하다. 일 년간 지켜봐 온 아이들을 설명할 때는 더욱 그렇지만 대체로 맞는 말이다. 그때 주의가 산만한 아이들은 커서도 그렇다. 그래도 내가 초등학교 5학년일 때 담임선생님은 아이들을 바라볼 때 어머니의 마음이었나 보다 으레 있을 법한 대여섯가지의 선택지에서 말을 골라 생활기록부나 방학통지표에 써넣지 않았다. 내 방학통지표에는 책 읽기를 좋아하나 글쓰기를 싫어하니 어머니가 관심을 가져주세요하는 내용이 적혀있었는데, 스무살이 넘어 방 정리하다 꺼내 읽었을 때 부정하지 못했다.

어릴 적 부터 무언가 보고 받아들이는 것을 좋아했지만 내가 보여주는 일에는 서툴었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조차 없었다. 장남인 형과 막내인 여동생 사이에서 자랐기 때문에 자기 존재를 어필할 능력이 약해졌나, 형제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기도 한다. 아무튼, 이런 상태는 십여년이 지나도 여전했고 중요한 순간에 기록하지 않고, 제대로 저장하지 못해서 손해보는 일들이 생기기 때문에 안전한, 2중으로 백업되는 공간에 기록저장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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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1. Documan

    2010/01/28 13:40  댓글달기  수정/삭제

    눈만 살았구먼.

  2. byul

    2010/02/18 15:24  댓글달기  수정/삭제

    여기 보람이 공간이예요 아님 병수씨 공간이예요?

    • 정신적찌라시

      2010/02/18 22:14  수정/삭제

      아직은 둘다 입니다 :)
      조만간 각 방을 쓰게 되겠지만,
      누구 글인지 헷갈려 하면서 읽는 재미도 솔솔하지 않을까 싶은데

    • byul

      2010/02/21 14:35  수정/삭제

      어렵다어렵다 예전에는 잘 구별했는데 이제는 내가 무뎌진건지 둘이 비슷해진건지. 좀더 냉한게 보람인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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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3/10 Documan

    부가 설명 부탁해도 됩니까.?
  2. 02/21 byul

    아 나도 요새 인생 길-게 보는거라고 그러리라고...
  3. 02/21 by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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