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0 01:33, stored in article and tagged
여름엔 겨울이 생각나고 겨울엔 여름이 생각 나듯이.
어지러히, 빛에 바래 버린 사진 같은 느낌이나. 풀 잎에서 나는 냄새나.
그냥. 여름에 나눈 당신과의 모든 것이 좋았다.
과 관련된 글 8개
2010/03/10 01:33, stored in article and tagged
2010/03/10 01:28, stored in article and tagged
Visionaire mag from Robertas Jucaitis on Vimeo.
수식샘 스튜디오에서 본 Visionaire 55.
SURPRISE. SURPRISE.
2010/02/26 12:20, stored in article and tagged
잠이 잘 안 오는 날에 괜찮은 영화 한 편은 마치 -본인은 절대 따뜻한. 우유는 먹지 않으나 그런 효과를 발휘한다. 그런데 괜찮은 것보다 더 좋은 영화를 보게 되면 각성제 마냥 오히려 잠을 홀딱 달아나게 해 버리는데 오늘이 바로 그랬다. 이 영화 UP In the air.
2010/02/18 22:39, stored in article and tagged
누군가의 성공담에 대한 이야기는 절대로 돈 주고 사보지 않는다. 나란 인간이 오만하거나 거만할 자격이 있는 것도 아닌데 사람 개개인에게는 '그' 길로 향하는 나름의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설령 본인의 우유부단함 때문에 아무리 먼 길을 돌아왔더라도 또는 물리치지 못한 겁쟁이 녀석 때문에 아무리 많은 고민은 사서 했더라도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이런 신앙과도 같은 근거 없는 믿음이 없었다면 나는 진작 무너졌을 것이다. 여기 헤테로토피아의 세계에서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어쨌거나 나의 것 아닌 남의 이야기는 도움이 되어주지 못한다. 그런데 꼭 인용하고 싶은 글귀가 박세정 씨의 미친 꿈은 없다는 책에 있다.
어느 교수님의 말처럼,
사람이 백 살까지 산다고 했을 때
백 년을 하루라는 시간으로 나눠서 계산해 보면
스물다섯은 고작 새벽 6시다.
이십 대와 삼십 대는 길고 긴 인생에서 아직 점심도 안 먹은 오전이라는 얘기다.
응.
나에게 필요한 건 바로 이런 글귀인데,
허참, 아직도 이러고 있다니. 오늘 수없이 들었던 '어린이'란 단어가 생각난다.
괜찮다 아직 아침 여섯시란다.
2010/02/21 14:37  댓글달기  수정/삭제
아 나도 요새 인생 길-게 보는거라고 그러리라고 생각하며 살아
새벽6시면 난 아직 자고있을 시간인데. 또 다르게 생각하면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하는건가
2010/02/17 20:21, stored in article and tagged

2010/02/03 13:57, stored in article and tagged

2010/02/10 04:19  댓글달기  수정/삭제
췟..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
때묻지 않은 동심에 회상. 간만에 해보게 되는구려
2010/01/11 16:27, stored in article and tagged movie
등장인물 이름이 왜, 남자(man)와 여자(woman), 아이(boy)인지는 영화가 끝날 때 알게 된다. 대격변을 전 후로 두 세상이 있고 그 전에 잉태되어 그 후에 태어난 아이, 인간에 대한 이야기로, 마지막 장면을 보고 ‘노인을 위한 나라를 없다’의 마지막 장면이 이 영화를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세상의 이해에 가장 근접한 노인은 앞서서 일어나는 범죄를 이해하고 해결하려고 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음을 깨달은 후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해주는 이야기다.
두 가지 꿈을 꾸었는데 모두 아버지 꿈이었어. 이상하지, 아버지 돌아가신 나이보다 내가 20살은 더 먹었으니 어떻게 보면 꿈에선 아버지가 더 젊었지.
우리 둘 다 옛날 시절로 돌아갔는데 난 말을 타고 밤에 산을 넘고 있었어. 산에서 고개를 넘어가고 있었지. 추웠고 땅은 눈에 덮혀 있었어. 아버지는 말을 타고 날 지나쳐 계속 가시는 거야. 아무 말도 없이 그냥 말을 타고 지나치셨지. 아버진 몸에 담요를 두르고 고개를 숙이고 계셨지.
앞질러 나갈 때 보니 파이프에 불을 붙이고 계셨어. 보통 사람들이 하듯이 말이야, 그리고 그 파이프 속에서 불이 빨갛게 빛나고 있었어. 마치 달빛 같았어. 그리고 꿈 속에서 아버지는 앞서 가시더니 그곳 어딘가에서 어둠과 추위 속에서 불을 지피셨어. 언제든지 그곳에 가면 아버지가 계실 거라는 걸 난 알았지. 그러다가 잠을 깼어.
세상의 이해에 가까워 질수록 죽음에 가까워 지고 그때 생기는 쇠약은 피할 수 없었던 인간(노인)의 이야기는 더 로드에서 아이가 이어간다. 새로운 세상에 불을 가져가는 역할인 아이는 회색과 공포로 꽉꽉 메워진 모든 것 사이를 지나간다.
덧1. 엔딩 크레딧에 결론이 나오니, 더 이상 쓰지 못하겠군요.
덧2. 코엔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원작자과 ‘더 로드’의 원작자가 동일 인물이더군요. 코맥 매카시, 세 편의 신작을 준비 중이라고 하던데 이런 대기 만성형의 작가를 보고 있자니 클린트 이스트우트가 생각납니다. 오래오래 살아서 좋은 것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2010/01/13 02:09  댓글달기  수정/삭제
오 노인을 위한 나라의 엔딩크레딧이 화악 생각나는군요.
견자단에 대한 열정에 불을 지펴준 형님의 순간들이
더욱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ㅋㅋㅋ
더 로드-영화를 빨리 보고 책과 어떻게 다른지 얘기했으면 좋겠어요.
감히 성서에 비견될 소설이라고 기자들은 그러던데 ㅋㅋ
2010/01/28 13:41  댓글달기  수정/삭제
비고 모텐슨 이러다 성자가 되는겐가...
이스턴프라미스와 느낌이 다를지 더로드...보고싶다..ㅜㅜ
2010/01/11 15:40, stored in article and tagged about
얼생활기록부에 한 사람에 대해서 한 줄로 요약설명해야 하는 어른들의 시각은 오만으로 가득하다. 일 년간 지켜봐 온 아이들을 설명할 때는 더욱 그렇지만 대체로 맞는 말이다. 그때 주의가 산만한 아이들은 커서도 그렇다. 그래도 내가 초등학교 5학년일 때 담임선생님은 아이들을 바라볼 때 어머니의 마음이었나 보다 으레 있을 법한 대여섯가지의 선택지에서 말을 골라 생활기록부나 방학통지표에 써넣지 않았다. 내 방학통지표에는 책 읽기를 좋아하나 글쓰기를 싫어하니 어머니가 관심을 가져주세요하는 내용이 적혀있었는데, 스무살이 넘어 방 정리하다 꺼내 읽었을 때 부정하지 못했다.
어릴 적 부터 무언가 보고 받아들이는 것을 좋아했지만 내가 보여주는 일에는 서툴었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조차 없었다. 장남인 형과 막내인 여동생 사이에서 자랐기 때문에 자기 존재를 어필할 능력이 약해졌나, 형제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기도 한다. 아무튼, 이런 상태는 십여년이 지나도 여전했고 중요한 순간에 기록하지 않고, 제대로 저장하지 못해서 손해보는 일들이 생기기 때문에 안전한, 2중으로 백업되는 공간에 기록저장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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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8 22:14  수정/삭제
아직은 둘다 입니다 :)
조만간 각 방을 쓰게 되겠지만,
누구 글인지 헷갈려 하면서 읽는 재미도 솔솔하지 않을까 싶은데
Comments
03/10 Documan
부가 설명 부탁해도 됩니까.?02/21 byul
아 나도 요새 인생 길-게 보는거라고 그러리라고...02/21 byul
어렵다어렵다 예전에는 잘 구별했는데 이제는 내가...02/19 봚
ㄲㅈ02/19 Documan
여기 1인분만 더 추가해 주세요.02/19 Documan
me?02/18 정신적찌라시
아직은 둘다 입니다 :) 조만간 각 방을 쓰게 되겠...02/18 byul
여기 보람이 공간이예요 아님 병수씨 공간이예요?02/15 정신적찌라시
안녕하세요. 칭찬 감사합니다. 설 연휴, 집에 나...02/15 곽군
어쩌다보니 여기에 들리게 됐네요. 이 스킨을 보...